터프함이라면 한수 위!, Kershaw Bear Hunter II Kershaw (커쇼)



이번에 리뷰하는 제품은 커쇼 베어 헌터 2 입니다.
제가 소지한 픽스드 나이프 중 그 두 번째가 되는 녀석으로,
4만원 후반대의 가격에 큰 크기와 두께로 그 터프함을 자랑하는 다목적 수렵/캠핑/아웃도어용 나이프입니다.
커쇼 베어 헌터는 그 용도가 명확한 칼이기 때문에 도검 소지허가 대상에서 제외된 칼이며, 오픈마켓에서 구하실 수 있습니다.
근데 저는 이렇게 사놓기만 하고... 캠핑은 언제 갈 지..ㅜㅜ
블레이드의 생김새는 부드러운 곡선을 이루는 드롭 포인트이며, 폴리머제 핸들에는 파지하기 좋게끔 홈이 파여 있습니다.
이 '커쇼' 의 제품 중에 대중에게 알려진 유명한 제품을 들어본다면, 영화 '아저씨' 마지막 장면에서
차태식이 적으로부터 뺏어서 졸개 및 람로완을 처치할 때 사용한 '블러(Blur)' 라는 제품을 들 수 있겠습니다.
칼날의 길이는 약 11cm, 핸들의 길이는 13cm로 24cm에 이르는 큰 크기입니다.
제가 가진 녀석들 중에 가장 대형종이라고 봐야할듯...
예전에 리뷰했던 CRKT의 M21-14SFG와의 크기 비교입니다.
체급은 비슷하나 베어 헌터 2자루가 밑의 M21 한 자루 값이네요...ㅜㅜ
가장 두꺼운 부분의 두께는 약 3.5mm. 사진은 손이 미끄러져 측정이 잘못되었습니다. ^_^;
무게감이 있고, 날이 두꺼워서 그런지 매우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종이, 플라스틱, 알미늄 캔까지 말끔히 잘라낼 수 있습니다.
날은 두껍지만 예리하기 때문에 임시적으로 식도로서도 사용할 수 있기도 합니다. 단, 과도로서의 성능은 기대 마시길...^_^;;;
껍질채 잘라서 먹는다면 모를까 껍질을 깎아먹기엔 매우 부적합하더군요...ㅜㅜ
강재는 중국산 강재인 8Cr13MoV 스테인리스로, 부식에 강하고, 칼날 유지력 또한 뛰어납니다.
앞서 보여드린 작업을 다 실행했는데도 종이를 말끔히 잘라내는 성능에 반했습니다.
날 위쪽엔 촘촘히 홈이 파여있어 엄지손가락을 걸쳐 힘이 필요한 작업을 하기에도 용이합니다.
손으로 쥐어 보면 이런 느낌을 줍니다. 자연 속에 들어가 자연과 공감하며, 그 속에서 야영하면서 자급자족을 하는
'부시크래프트' 용도로 사용하기 적합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하지만 이 나이프에는 단점이 몇 가지 존재합니다.
첫 번째를 들자면, 그립감이 불편합니다.
손으로 쥐어 보면, 사진에 표시된 부분이 약지와 새끼손가락 사이에 간섭을 일으켜 불편감을 줍니다.
서양인 중 손이 큰 사람이라면 모를까... 우리같은 동양인에겐 좀 크다 싶은 느낌이 드네요.
돌기가 좀 작던가, 완만한 굴곡을 이루었더라면 더 나았을 법 한 디자인입니다.
저는 지금 저 부분을 칼로 깎고 사포로 다듬어서 완만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둘째. 같이 들어있는 칼집이 매우 조잡합니다. 저급 가죽 세 장을 붙여 만든 것으로 보이며, 매우 두껍고 뻑뻑합니다.

얼마나 조잡한지 저 대충 겹쳐놓은 가죽을 보세요...ㅜㅜ
상당한 힘을 쑤셔넣어야 겨우 들어가며, 날 자체도 100% 들어가지 않습니다. 버클 또한 완전히 잠기지도 않네요.

셋째, 뽑기운이 있습니다.
제가 구입한 베어 헌터 2는 구입 당시 날이 매우 비대칭적으로 깎여있더군요.
덕분에 숫돌로 새로 갈아줘야 했던...-_-;;
그래서 칼집은 새로 구입했습니다. 건케이스 (IK CRAFT)의 KNF-300 나이프 파우치입니다.
나일론으로 되어 있고, 원래 대검 크기의 칼을 수납하던 만큼 베어 헌터도 무리없이 잘 들어갑니다.
스펙상으로는 최대 20cm의 날을 가진 칼을 수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조임 버클은 벨크로로 크기를 조절할 수 있어 핸들의 두께에 맞춰서 조절해 주면 됩니다. 
뒤에는 MOLLE 규격으로 되어있어 각종 밀리터리 장비 등에 결속이 가능하고, 결속용 끈을 어떻게 만들어주느냐에 따라서
벨트고리로서도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매력적입니다.
칼집 앞에는 이처럼 작은 주머니가 달려 있어 숫돌이나 샤프너, 파이어스틸(부싯돌) 등을 넣어놓으면
좋은 서바이벌 도구로서도 활용할 수 있지 않을지 은근 기대해 봅니다.

결론: 무도소로 구할 수 있는 나이프 중에서는 가장 큰 제품으로, 두께에서 나오는 터프함, 날 유지력,
그리고 야외생활에서 있을 수 있는 여러 가지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다목적성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칼입니다.
다만 뽑기운이 좀 필요하다는점과 손이 큰 사람에게 어울리는 그립, 엉망인 쉬스는 그 진가를 흐리게 하는 요인이 아닐지...
 가격 자체는 매우 훌륭해서 4만원대 후반입니다. 구입 후 조금 손을 봐서라도 사용한다면
뛰어난 가성비를 발휘할 수 있다는 게 최대 장점이 아닌가 싶네요.
동일한 디자인이면서도 좀 더 작고, 그립이 편한 안텔로프 헌터도 3만원대 후반에 구할 수 있으니,
손이 작은 분들은 그 제품을 구입하시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겠네요.

이상 커쇼의 베어 헌터 2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P.S.

현재 수정작업을 끝마친 베어 헌터의 핸들입니다.
돌기를 없애고, 완만한 곡선으로 만들었습니다.

줄질+사포질작업을 하고 매직블럭으로 마무리했지만... 좀 더러운 건 어쩔 수 없는듯...ㅎㅎㅎ

그립감은 한층 더 좋아졌습니다. :D

      

덧글

  • 파팰 2012/04/28 17:59 # 답글

    2자루가 1자루 값이라니! 쥐는 자루쪽이 불편하면 한없이 신경쓰일것 같군요 ;ㅁ;
  • 세바스찬 2012/04/28 19:25 #

    그래서 수정하니 훨씬 편하더군요. 거기만 고쳐주면 좋습니다 :D
  • flacamo 2012/04/28 21:57 # 삭제 답글

    슬슬 나이프 수집에 다시 불을 지펴볼ㄲ... 아, 아닙니다...;; (...)
  • 세바스찬 2012/04/28 23:17 #

    다시요? 한때 모으셨어요? ㅎㅎㅎ
  • flacamo 2012/04/30 17:23 # 삭제

    모으려고 하던 때가 잠시 있었죠.
    디시 나이프갤도 들락거리고(물론 총갤에서 먼저 놀다가 나이프갤로 옮기는 거였지만)
    네이버에서 카페활동도 잠깐 했었고... (어느 카페인지는 비밀)

    지금은 뭐... 밀덕/총덕 쪽보다는 스포츠베팅이나 유흥 쪽이 더 좋... 아, 아닙니다...
  • 세바스찬 2012/04/30 20:37 #

    모으려고 하시는것보다는 진짜 한번 모아보시는게 짱입니다.
    전 한두개로 끝날 줄 알았거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아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스스로 헬게이트를 열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flacamo 2012/05/02 21:39 # 삭제

    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015/01/01 00:03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세바스찬 2015/01/01 00:53 #

    몰리칼집은 KNF-300 이라고 검색해보시면 나올거고요... 베어헌터는 아쉽게도 단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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