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년 노하우가 깃든 택티컬 폴더 - Buck Bones (L) Buck (벅)



이번에 소개해 드릴 나이프는 올해로 창립 110주년을 맞이하는 미국의 나이프 메이커, 벅(Buck)에서 만든
본즈(혹은 본스, Bones) 나이프입니다. 각이 살아있는 탄토 스타일의 칼날에 독특한 느낌의 뼈대형 몸체,
그리고 밀리터리한 느낌이 살아있는 위장무늬까지... 밀리터리 마니아라면 하나쯤 갖고있으면 좋을 법한 칼입니다.

Buck 은 4대째 미국에서 나이프 제작업을 이어오고 있는 유서깊은 나이프 제작업체로,
베스트 셀러로 벅 110 폴딩 헌터라는 수렵용 나이프가 있습니다. 
벅은 다른 나이프 메이커들 또는 아웃도어 전문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신제품을 속속 내놓고 있으며,
곧 5대째로 그 명맥을 이어가려 합니다.
2012년 9월 9일 방영된 KBS 교양프로그램 '100년의 가게' 43회에서 이 벅 나이프에 대해 자세히 소개한 바 있습니다.
전체 벅 생산품 중 30% 정도는 중국에서 OEM 방식으로 생산하며, 본즈 또한 중국에서 생산되었습니다.
중국산이라고 해서 좀 꺼리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벅 110년 노하우의 열처리 기술이 깃들어 있어
일상용은 물론이고 아웃도어용으로도 활용하기 좋습니다.

국내에는 소형 모델과 대형 모델 2가지가 들어와 있는데요, 저는 대형 모델을 구입했습니다.
이 나이프는 레저용으로 분류되어 도검소지허가를 득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폈을 때 길이는 약 19cm 내외입니다.

접었을 때는 약 11cm 정도네요.

본즈의 몸체에 얼룩덜룩 그려져 있는 위장무늬는 타이거 스트라이프(호랑이 줄무늬) 라고 하는 위장입니다.
근데 요래조래 뜯어보면 나이프 자체의 디자인도 그렇고 호랑이보다는 물고기를 더 연상케 합니다.
개인적인 감상으로는 가물치와 비슷하다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토종 말고 동남아시아쪽에 서식하는
 가물치의 얼룩무늬와 좀 닮았는지도...ㅎㅎㅎ
칼날에는 벅 마크와 함께 870이라는 제품번호가 적혀있습니다. 벅 870 이라는 얘기죠. :)
아무튼 이 위장무늬로 한번 코팅을 해 준 덕분에 본즈는 내식성이 상당히 좋습니다.

반대쪽에는 바지 주머니나 벨트에 끼울 수 있는 벨트클립이 달려있습니다. 어느 정도 휴대성도 있어 편리합니다.

벅 본즈의 강재는 스테인리스 420HC 입니다. 420HC라 하면 저렴한 강재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경도도 상당히 무른 편이고요.(일반적으로 HRC 49-53 사이) 대신에 녹에 상당히 강한 이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다이빙 나이프는 물론이고 군용 총검에도 사용하는 등 사랑받고 있는 재질입니다.
 벅은 1100℃ 의 초고온으로 강재를 가열한 후, 액화질소에서 급랭한 다음 중간온도에서 다시 가열하는
특유의 열처리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무르다고 알려진 420HC의 강도를
HRC 58까지 끌어올렸고, 이는 중~고급 강재인 AUS-8에 필적하는 경도입니다.

    벅 본즈의 칼날 형태는 탄토 타입으로, 그 기원은 일본식 단도(短刀;たんとう)의 형태에서 발생했습니다.
각이 져 있는 날 형태 덕분에 무언가를 대고 그을 때 매우 적합한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날 두께는 2.5mm 정도로 두꺼워 좀 터프한 작업에도 어느 정도는 버텨 줄 것 같습니다.
날 자체도 매우 예리해서, 신문지에 대고 그었는데 마치 커터칼을 대고 그은 것과 같은 흔적이 남습니다.
시험 삼아 마트에서 배달 온 박스도 해체해 보았는데,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앞으로 택배 올 때가 즐거워지겠네요. :) 어떤 칼로 뜯어야 할 지 고민거리가 하나 더 늘어났으니까요.(응?)

손 위에 올려보았습니다. 칼날과 손잡이가 전부 쇠로 만들어져서 그런지 상당히 묵직했습니다.
특유의 뼈대형 구조도 그러한 맥락에서 경량화 및 디자인상 멋스러움을 동시에 추구하기 위해 도입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맨손으로 쥐면 금속 특유의 차가운 감촉이 느껴집니다.

손에 쥐어 보았습니다. 성인 남성이 다루기 적합한 크기입니다.
나이프 고정 방식은 나이프 프레임이 락의 기능까지 겸하는 프레임 락 방식으로, 날 두께에 필적하는 25mm 의
프레임이 단단하게 날을 받쳐주어 프레임이 파손되지 않는 이상 날이 접혀 상처를 입는 경우는 없습니다.
하지만, 대신에 날을 펼칠 때 상당히 뻑뻑한 느낌이 드는 건 좀 아쉽습니다.
볼트 2의 번개같이 빠른 어시스트 오프닝을 너무 자주 봐서 그런 지는 몰라도...ㅎㅎㅎ ^_^;;;



시연 동영상입니다. 보시면 얼마나 뻑뻑하게 펼쳐지는지 알 수 있습니다...ㅜㅜ
펼칠 때 스냅을 줘서 펼치느라 카메라도 흔들리고 나도 흔들리고...ㅋㅋㅋㅋㅋㅋ

-결론-
 벅 사는 이 본즈 나이프를  Lightweight and reliable tactical folder (가볍고 신뢰성 좋은 택티컬 폴더)
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경량...이라는 점에는 조금 동의하기 힘들지만, 신뢰성 만큼은 뒤지지 않는 좋은 나이프입니다.
날 자체도 세우기 쉬운 편이고, 관리를 좀 덜 해줘도 버텨주니 막 굴리면서 편하게 쓸 수 있어 좋은 것 같습니다.
탄토형태의 날을 좋아하시는 분, 밀리터리한 디자인을 찾고 있는 마니아 분들께 추천합니다.
벅 본즈의 가격은 2012년 9월 15일 현재 시중에서 58000원이라는 정가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오픈마켓 등에선 좀더 저렴하게 구입하실 수도 있겠네요.

장점
멋진 디자인
튼튼한 내구성
예리한 칼날
평생 A/S 보장(FOREVER WARRANTY)

단점
다소 무거움
펼칠 때 빡빡함 (유격 조절 나사는 있으나, 조절할 수 없음)
비지니스오른손잡이 후렌들리 (왼손 오프닝 불가능)
높은 가격(해외 판매가 20달러선-벅 본사 $41.00) 

이상 벅 나이프의 본즈 리뷰였습니다. 읽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덧글

  • 기롯 2012/09/15 16:18 # 답글

    역사와 전통의 벅!

    얼마 전에 벅나이프 다큐를 봐서 그런지 막 지르고 싶다는...
  • 세바스찬 2012/09/15 16:21 #

    어...음...솔직하게 말씀드리자면...네...ㅠㅠ 그거 때문에 질렀어요!!!!!!!!!!!!!!!!!!!!!!!!!!!!!!!!!!! 다큐가 웬수지 으앜ㅋㅋㅋㅋㅋㅋ
  • 기롯 2012/09/15 16:35 #

    ㅋㅋㅋ 역시 방송을 보면 안 되는 거였습니다
  • 세바스찬 2012/09/15 21:38 #

    ㅋㅋㅋㅋㅋ 사실 좀 클래식한 모델을 사볼까 싶었었죠.
  • 루루카 2012/09/15 18:41 # 답글

    얼룩덜룩한게... 이쁘네요. 그런데 살짝 카멜레온 보는 것 같아요. ^_^`...
  • 세바스찬 2012/09/15 21:34 #

    말씀 듣고 보니 전체적 실루엣이 살짝 파충류스럽기도 하네요. :)
  • 에바 2012/09/15 23:57 # 답글

    밀덕의 심금을 뒤흔드는 위장무늬가 정말 마음에 드네요.
    언급하신대로 좋아하는 나이프로 택배박스 뜯는 쾌감은 무엇과도 견줄 수가 없는데
    종종 아버지가 대신 받으시고 박스를 이미 뜯어버리셨을 때는 참 허탈하더라구요. ㅎㅎ
  • 세바스찬 2012/09/16 00:19 #

    위장무늬 쪽이라면 보커 카모 디펜더도 괜찮습니다. 오히려 만듦새는 보커쪽이 한 수 위인 것 같더라구요. 가격도 더 저렴하고요.
    저는 오히려 가족들 택배 도착하면 칼하나 꺼내들고 뜯어주겠다고 나서는 타입이에요. ㅋㅋㅋㅋㅋ
    다른 사람도 아니고 아버지께서 그러셨다니 좀 허탈하시겠어요 ㅠㅠ
댓글 입력 영역



이 이글루를 링크한 사람 (화이트)

252

통계 위젯 (화이트)

8695
539
1949022

A타입 클린 캠페인 위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