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뒤를 잇다, Buck 'The 55' Buck (벅)



이번에 소개하는 나이프는 '벅 나이프' 사의 자그마한 클래식 주머니칼인 'The 55' 모델입니다.

벅나이프 하면 100년 이상의 오랜 전통으로도 유명하지만, 
벅나이프를 대표하는 제품으로는 전설 그 자체인 '110 폴딩 헌터' 모델이 있습니다.
1963년 개발되고 1964년 부터 시중에 판매된 110모델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벅의 대표상품으로 자리잡았죠. 
작년에는 이 110 모델 출시 50주년 기념으로 기념판까지 만들어지기도 했습니다.

ⓒBuck Knives, Inc.
(벅 110 폴딩 헌터)

더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5분짜리 짧은 영상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KBS가 2012년에 벅 나이프에 대해서 만든 다큐멘터리인데요, [이쪽 링크]를 클릭해서 보시면 됩니다. :)

벅 55 모델은 그 유명한 110 모델의 축소형입니다. 
벅 110이 주로 아웃도어, 수렵, 등산 등에 사용하는 큰 칼이었다면
벅 55는 일상생활에 사용할 수 있게 휴대성을 극대화 하면서도 110의 매력을 잃지 않게끔 
최근 나오는 주머니칼처럼 G10, 자이텔, 마이칼타 등등 플라스틱소재나 합성소재 등을 사용하지 않고
황동(놋쇠), 나무, 철 등 자연적인 소재로 튼튼하게 만들었습니다.

나이프의 강재는 벅이 자랑하는 420HC 강재입니다. 내식성이 강한 스테인리스로
벅 특유의 열처리 비법을 접목시킨 420HC는 록웰 경도가 58까지 강해져
저렴한 강재이면서도 그 성능을 충분히 끌어내 준다고 하네요.

전체 날 길이는 6cm 이나 선 날 길이는 5.1cm 정도 밖에 되지 않으며, 
다 폈어도 길이가 14.6cm 정도밖에 되지 않는 작은 나이프입니다.

얼마 전에 소개한 소그 플래시2는 근 20cm 정도 되었으니 5cm 나 더 큰 셈이 되네요.

크기는 정말 작습니다. 손안에 쏙 들어오고 여성분들도 문제없이 쓸 수 있을 것 같네요. :D


손잡이는 아메리칸 월넛 재질로 되어있습니다. 그야말로 미국에서 서식하는 호두나무의 일종으로,
목질이 단단하고 치밀하며, 기름기가 많아 은은한 광택이 나는 것이 특징이라 합니다.

호두나무는 그 특유의 단단함과 내충격성으로 예로부터 가구, 
총기의 개머리판, 칼 손잡이 등등 용도로 많이 사용되어 온 소재입니다.
어두운 색의 목재라 중후한 멋을 내죠.

직접 손으로 만져 보면 까끌까끌한 목재 특유의 질감이 느껴져 좋습니다. 

칼의 무게와 밸런스를 잡아 주는 '볼스터' 와 칼 몸체의 라이너가 일체형으로 되어있습니다. 
재질은 놋쇠(황동) 이며 미적으로도 아름답고 칼날을 탄탄하게 잡아주기도 합니다.

손가락 위에 올려 본 벅 55의 크기. 바지 주머니 같은데 넣고선 어디 있는지 한참 찾을지도 모르겠어요. ㅋㅋㅋㅋ

동급 또는 비슷한 디자인의 저가형 클래식 나이프들입니다.
위에서부터 벅 55 , 커쇼 코럴 크릭, 케이스 캘리버 락백 캐모 입니다.

벅 55의 경우 예쁘고 휴대성이 높으나 날이 짧아 사용할 수 있는 용도가 제한적이라는 것이 단점입니다.
케이스 락백은 날이 6cm 이상으로 가장 길고, 가볍습니다. 다만 상대적으로 좀 수수한 면이 있죠. ㅎㅎㅎ
코럴 크릭은 그 딱 중간입니다. 셋 다 너무나도 잘 만든 칼이에요.

 사실 55모델이 110의 첫 소형화 모델은 아닙니다. 110이 있고, 좀더 작은 112가 있고, 그다음 55가 있지요.
55모델은 도심에서나 아웃도어에서나 EDC용으로, 백업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클래식한 느낌, 빈티지한 느낌의 소품이나 나이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사용을 권하고 싶습니다.

벅은 미국생산품과 중국산 생산품이 있는데, 미국 내 생산품이라면 믿고 구입하셔도 됩니다.
날도 중국산보다는 훨씬 날카롭고 잘 갈려서 나와요. 55도 그렇고 110모델은 미국에서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상 리뷰를 마칩니다.



P.S. 다른 나이프용으로 쓸려고 사뒀던 전자담배용 케이스에 벅 55가 쏙 들어가네요;;;
별도로 칼집을 주문하거나 할 필요가 없어 다행입니다. 이렇게 하면 넥나이프처럼도 쓸 수 있겠습니다.


덧글

  • 레이오트 2015/05/23 21:59 # 답글

    흔히 "잭나이프"라고 부르는 폴딩나이프 그 자체네요.
  • 세바스찬 2015/05/23 22:03 #

    네 그렇습니다. 흔히들 말하는 주머니칼, 잭나이프 그런 스타일이죠. 아주 옛날부터 전해지던 그런 스타일.
  • 레이오트 2015/05/23 22:22 #

    전 발리송 나이프, 그래비티 나이프와 같은 "접히는 나이프"에 대한 영 좋지않은 이미지(이런 종류의 나이프를 주로 사용하는것으로 묘사되는 사람의 이미지-양아치, 갱스터-에다가 중간에 접히고 들어갈 것만 같은 허약한 느낌) 때문인지 이런 류의 나이프는 선호도가 떨어지는 편입니다.
  • 세바스찬 2015/05/23 22:35 #

    실제 일상생활에서 쓰기는 하세요? 맥가이버칼이라던가... 멀티툴이라던가...
  • 레이오트 2015/05/23 22:40 #

    빅토리녹스 스타일 나이프를 가지고다니며 씁니다. 여기있는 칼날은 주로 편지봉투 뜯을 때 씁니다. 좌우지간 이건 도구라는 느낌이 있어서 괜찮은데 이놈의 발리송 나이프와 그래비티 나이프는 이상하게 정이 붙지를 않더라고요.

    사실 전 택틱컬 폴딩나이프는 별다른 거부감이 없는데 유독 앞서 말한 이 두 종류에 대해선 알레르기 같은게 있더라고요.
  • 세바스찬 2015/05/23 22:46 #

    그렇군요. 근데 오히려 이런 클래식한 접이칼이 더 대중에게는 좀 어그로가 덜한 편이에요. 짧고 작아서요.
    통관할때도 보통 관할 경찰서에 문의하면 아웃도어 나이프라서 더 좋게 봐주는 경우도 있고요. (지인의 사례가 있음)
    발리송이나 OTF 종류는 저번에도 말씀드렸지만 저도 그닥인지라...

    폴딩 나이프는 그저 제 용도를 벗어난 목적으로 쓰지만 않으면 그만입니다.
  • 감고구마 2016/08/16 19:13 # 삭제 답글

    놋쇠 볼스터 녹이 쓰나요? 케이스 나이프는 볼스터 쪽에 녹이 너무 잘 쓸어요
  • 세바스찬 2016/08/17 10:20 #

    방치해 두면 놋쇠 특유의 녹이 생깁니다. 주기적으로 금속광택제로 관리해 주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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